살아가는 이야기147 추억의 돌담길(구례) 정님이네 집 가는 길 홍 준 경 두레박 우물이 있던 그 여자네 집에는 봄이면 개살구꽃 흐드러지게 피었지 유년의 설레는 가슴 아는지 모르는지 또아리 끈 입에 물고 이고 갈 때 표주박 동동 떠서 동당동당 소리를 냈지 뒤태가 너무 예뻐서 질끈 눈을 감았어 그때는 정말이지 아무것도 몰.. 2018. 3. 22. 가족이란 예전엔 몰랐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가 왜 서로를 사랑해야 하는지 막연한 사랑으로 서로를 대했지만 사랑과 믿음의 모든 소망이 가정에서 나온다는 것을 이제 조금씩 알아 갑니다. 가족이지만 때로는 상처 주고 갈등을 겪지만 서도 기어이 가족이라는 단어 앞에 스스로 눈 녹듯 씻겨.. 2016. 10. 12. 사랑하는 친구에게 사랑한다 친구여 세상에 변하지 않은 것은 없다 하였습니다. 또한 영원한 것도 없습니다. 지난 그리운 시절을 가고 다시 오지 않듯이 우리네 삶도 그렇게 여물어 가는 모양입니다. 사랑하는 친구 벌써 하나 둘 내 곁을 떠나 갑니다. 영원한 우정과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영전에 .. 2016. 10. 11. 인사 2015년 9월 30일 정년퇴임, 한 직장에서 31년 7개월 무사히 정년을 맞이한다는 것은 무한한 영광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그런 영광의 기쁨은 전혀 없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주어지면 내가 좋아하는 산과 사진으로 즐거울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부풀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밀려드는 공허.. 2016. 4. 5. 폭설에 갇힌 날 폭설에 갇힌 날 1월 23일 토요일 광주에서 일 마치고 저녁 늦게 여수로 달린다. 행여 고속도로 상황은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에 주저 없이 핸들을 돌렸지만 고속도로 들어 서자 마자 후회의 연속... 몇 번이고 미끄러지면서 창평 IC로 핸들을 돌려 빠져 나갔다 15분이면 와야 할 거리를 무려 2.. 2016. 1. 29. 여수, 웅천해변과 망마산에서... 새로 이사온 집 웅천 무엇 보다 바닷가 근처라 언제든지 달려 갈 수 있다는 잇점 엊그제 유난히 날씨도 좋고 저녁노을이 좋기에 망마산으로 달리고 저녁 늦게까지 해변에서 노닐던 그 날 여수, 웅천의 베네치아... 2015. 11. 12. 반월마을 풍경 순천만을 수 없이 다니면서 언젠가 우연히 봐 왔던 풍경 가까이 서 보면 뭔가 그림이 될까 싶어 다가 갔습니다. 웬걸 딱 한 컷 그림을 얻을 수 있겠네요 해지는 저녁 노을 반월마을 풍경 입니다. [청산의 바람흔적] 반월마을에서 2015. 2. 2 2015. 2. 11. 소중한 인연(무술목 아침) 소중한 인연 내가 살아가는 동안 내 생에 소중한 인연을 안겨준 사람이 있을까 만남의 소중함과 고귀한 인연을 알게 해준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인연은 만들어 가는 것이라 하였거늘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지... 소중한 사람 고귀한 사람에게 제가 먼.. 2015. 1. 25. 요즘 너무 바쁩니다(가을 세량지) "사랑 받지 못한 건 불운이지만 사랑하지 않는 건 불행이다" 라고 하였지요 오늘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을 블방 친구들에게 가을 세량지 올립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오늘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집에서는 잠만 자고 나옵니다. 모처럼 늦게까지 큰 맘 먹고 지난번에 다녀온 세량지 사진 지.. 2014. 12. 8. 이전 1 ··· 4 5 6 7 8 9 10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