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30일 정년퇴임,
한 직장에서 31년 7개월 무사히 정년을 맞이한다는 것은 무한한 영광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그런 영광의 기쁨은 전혀 없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주어지면 내가 좋아하는 산과 사진으로 즐거울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부풀었지만 그것도 잠시뿐
밀려드는 공허감과 그리움으로 서글픈 석양 노을 빛처럼 삶의 고뇌는 더해만 갔습니다
그리고 그 후 많은 시간의 흐름 속에 내 존재를 알았습니다.
앞으로 더 살아가야 할 날들이 나를 가만 놔 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16년 4월 5일부로 **엔지니어링 해외사업부로 재입사를 하였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 2막을 스스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해외 프로젝트 사업인 슈퍼바이져로 11일 출국하여 1년간 인도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몸은 비록 멀리 있지만 마음만은 블방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블방친구 여러분의 행운과 건강을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4월 5일
청산 전 치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