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갇힌 날
1월 23일 토요일 광주에서 일 마치고 저녁 늦게 여수로 달린다.
행여 고속도로 상황은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에 주저 없이 핸들을 돌렸지만
고속도로 들어 서자 마자 후회의 연속...
몇 번이고 미끄러지면서 창평 IC로 핸들을 돌려 빠져 나갔다
15분이면 와야 할 거리를 무려 2시간 거쳐 도달했다.
우리 같은 일행들이 모텔에 4팀이 있었네요
곧바로 모텔에 자리 잡고 무한정의 시간을 기다린다.
그 이튿날 눈은 계속 내리고
빠져나갈 방법을 수소문 했지만 택시도 운행을 하지 않고 버스도 언제 올지 모른다는...
배가 고파온다
눈을 맞으며 주변 식당을 돌아 다니지만 모두가 영업을 하지 않는단다
속절없이 눈은 내린다.
여행이라도 왔다면 맘껏 설원을 달리며 즐길 텐데
손도 시리고 발도 시리고 몸도 시리다.
승용차는 여관에 그대로 파킹하고 무작정 시내버스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얼마를 기다렸을까.
구세주 시내버스가 나타났다.
광주 처가 집으로 3번을 갈아 타고 오후 늦게 도착하였다.
월요일 아침
눈은 그치고 어디 적당한 곳으로 설경 사진을 찍으러 갈까
야생마와 연결되어 그 와중에도 영산강~ 무등산의 충렬사~ 소쇄원으로
차량 회수를 하려는데 이번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ㅋㅋ
긴급구조 신청하였으나 3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는 황당한 말...
파출소 연락하여 친구 도움으로 겨우...
아무튼 평생 잊혀지지 않을 눈 폭탄 맞는 날
모처럼 마눌과 둘이서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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