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128 삼산, 안개 너머 기다림의 기록 삼산, 안개 너머 기다림의 기록 ☞ 산행코스; 목사동면 수곡2구마을회관-임도-편백숲길-희아산 갈림3거리-삼산(772m) 원점회귀☞ 나 홀로 새벽 출사 겸 산행이른 새벽,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각. 마빡에 헤드랜턴 불빛 켜고 홀로 삼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목사동면 수곡2구 마을회관에서 시작해 임도와 편백숲길을 지나 희아산 갈림 삼거리를 거쳐 삼산 정상(772m)에 오르는 원점회귀 코스. 홀로 산행과 출사(出寫). 그 둘은 이제 내게 일상의 한 조각이 되어 있다.삼산은 호남정맥의 한 구간으로, 서북쪽 선주산(572m), 북서쪽 비래산(694m), 그 곁의 신유봉(693m)과 용암봉(160m)까지 곡성 목사동면의 산줄기들이 가지를 치듯 솟아 있다. 이 산을 처음 알게 된 건 2001년, 온 마음을 .. 2025. 5. 5. 비 내리는 조계산, 마음에 맺힌 그리움 하나 ◎ 비 내리는 조계산, 마음에 맺힌 그리움 하나 ◎ ☞ 산행일시: 2025년 5월 3일☞ 산행코스: 주차장~큰굴목재~장군봉~장박골삼거리~연신봉~송광굴목재~큰굴목재~주차장☞ 함께한 사람: 본부장님 외 5인애초 계획은 월출산이었다. 그러나 자연의 흐름 앞에 우리는 조계산으로 향했다. 흐린 하늘 아래 촉촉이 젖은 산길은 어쩐지 낯설지 않았다. 마치 오랜 시간 우리를 기다려온 듯 조계산은 그 푸근한 품을 조용히 품어주었다. 이번 산행은 오랜 인연들이 다시 만나는 자리였다. 현역 시절 함께 동고동락했던 사람들, 사무실을 지키고 현장을 누볐던 본부장님과 동료들 각자의 삶에 바빠 서로의 소식을 멀리서만 전하던 우리는 오늘 그리운 얼굴을 마주하며 한걸음씩 산을 올랐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도 빗소리를 배경 삼아 나누는.. 2025. 5. 4. 주작산의 봄[2504-07] ▣ 주작산의 봄 ▣주작산의 봄 그 말 많던 입산 금지라고 통제한다는 소식에올해는 주작산을 건너뛰나 했는데 최근 SNS를 통해 사진이 올라오고아마, 주민들 성화에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아침은 그야말로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올해처럼 예년에 비해 늦게 핀 진달래가 암봉 능선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니 출사 타이밍으론 정말 최적의 순간입니다아침 안개는 피어나지 않았지만 부드러운 햇살이 산 능선 위로 스며들며 진달래꽃을 은은하게 비추는 풍경은 정말 장관입니다.분홍빛 진달래는 바위의 거친 결을 부드럽게 감싸 안고, 주작산 특유의 암봉들은 마치 용이 등지듯 힘찬 곡선을 그리며 서 있네요.그 위로 얇은 운무가 스치면 금상첨화지만 아쉬움만 남기는 아침입니다산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진달래의 화사함과암봉의 위엄이 극.. 2025. 4. 8. 또다시 찾은 영취산 진달래 또다시 찾은 영취산 진달래 ▷ 2025년 4월 4일 ▷ 영취산 일원영취산 자락에 붉게 물든 진달래가 봄을 안고 피어났건만,아침 여명은 유난히 수줍어 얼굴을 숨기고운해마저 가벼운 숨결로 흩어져산등성이를 스치듯 지나간다.꽃은 말이 없고,나는 마음속으로 빛을 기다린다. 속절없이 흐려진 하늘 아래한 줌 빛이라도 내려와이 풍경을 비춰주기를그 빛이 내 마음에도 들기를... 애타는 눈길로 수평선을 바라보며나는 조용히 기도한다.어쩌면 오늘의 아쉬움이,내일 더 깊은 감동으로 돌아올 것임을진달래는 이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2025년 4월 4일“청산의 바람흔적”은 영취산에서글,사진 전 치 옥 2025. 4. 5. 영취산 진달래 소식 영취산 진달래 소식 영취산 진달래 개화율 상태산불로 인해 자연이 피해를 입고 있는 요즘, 산에 오르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도 하지만, 영취산에서 진달래가 만개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식입니다. 최근 산불로 인해 자연이 아픔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취산에서는 아름다운 진달래가 피기 시작합니다 국민포인트 암봉(옛 초소) 아래는 50프로 그 위로는 이제 꽃망울이 맺히면서 핍니다 영취산 진달래가 우리의 마음에 따뜻함과 희망을 전해줬으며 합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산을 찾는다면, 그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 화이팅 하시길~~ 감사합니다 "청산의 바람흔적"은 영취산에서... 2025년 3월 29일 현재 상.. 2025. 3. 29. 백운산에서 지리 능선을 보다 ◐백운산에서 지리 능선을 보다◑ 백운산 정상 산그리메 품에 안겨 칼 바람 휘몰아친 차가운 숨결하얀 세상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 지리산 능선, 그 위에 펼쳐진 꿈. 자연이 수놓은 하얀 무대푸른 물결이 흐르는 섬진강. 그리움의 노래를 속삭이며 자연의 품에서 마음을 달래네. 2025년 2월 8일“청산의 바람흔적”은 백운산에서 [참고]"산그리메"는 한국어로 "산의 그림자"라는 의미를 말함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산의 윤곽"이나 "산의 모습"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산능선의 산그리메수 없이 봐 왔지만 그때마다 다르는 감정이 달랐다이번 산행은 와이프와 함께했기에 더욱 특별했다겨울 백운산에서 지리산 능선이 펼쳐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며 이곳은 겨울철에 특히 아름다운 경치를 제공하며 등산을 통해 자연의 평화로움을 .. 2025. 2. 10. 백암산, 백양사 백양사를 품고 있는 백암산에 올라 -일시: 2024년 11월 13일, 나홀로-산행코스: 백양사-상왕봉-백학봉-약사암-백양사 백양사와 쌍계루의 가을 단풍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 중 하나,특히 약사암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 자체로 감동을 준다가을철에 화려한 단풍으로 유명하며, 사찰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치를 제공한다. 약사암에서 바라본 가을 풍경약사암 빛 내림 시간을 측정하여 적당한 시간에 올랐다.단장하게 정돈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발 아래에서 바스락거리는 낙엽 소리가 자연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일상의 번잡함을 잊게 하고가을의 깊이를 느끼게 해줘 셔터 놀음을 잊을 뻔했다 평일 날, 약사암의 고요한 정적 속에서가을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고 지나가며 마음을 편.. 2024. 11. 16. 팔영산, 가을을 담다 팔영산, 가을을 담다 팔영산 깃대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푸른 바다와 함께 수많은 섬들이 펼쳐진 광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가 떠오를 때 섬과 바다가 태양의 빛을 받아 황금색으로 물드는 장관 또한, 바람에 흔들리는 풀과 나무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다도해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특히, 팔영산은 일출과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일출 시에는 태양이 수평선 위로 떠오르며 바다와 섬들이 붉고 오렌지색으로 물드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반면, 일몰 때는 석양이 하늘을 다양한 색으로 물들이고 바다와 섬들이 빛을 반사하면서 매우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 낸다. 그래서 다도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으며 내가 자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비록, 올 가을 단풍은 예년만 못하지만…… 2024.. 2024. 11. 8. 무등산, 억새는 춤춘다 무등산, 억새는 춤춘다 ☞일시: 2024년 10월 13일 04:00~10:00☞산행코스: 너와나 목장~누애봉~군부대앞헬기장~서석대~인왕봉~입석대~장불재~너와나목장 예상했던 바와 같이 날씨는 좋지 않아 보인다새벽 밤하늘의 별들이 내 마빡 불빛에 다가와 부딪치는 소리가 들린다장불재를 지나 임도를 따라가는데 등산화 밑창이 뒤집히는 현상이 발생된다해외 근무기간 4~5년 지난후라 중창의 고무가 경화되어 발생된 사건이다임시조치로 공사중인 출입금지 표시줄로 억맨 후 산행은 이어진다누애봉을 거쳐 군부대 헬기장 정상에서 아침을 맞는다운해는 사라지고 일출 여명 빛은 회색 띠구름 사이로 올라오건만띠구름 아래로의 시계는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좋지 않은 풍경을 보여준다다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억새의 바람 노래소리에 귀를 .. 2024. 10. 16.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