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異山 戀歌301 ★바래봉 꽃 길★(5월 8일) ★바래봉 꽃 길★ 5월의 신록과 어우러진 바래봉 새벽 붉은 철쭉 능선을 물들이건만 짙은 안개와 바람 훼방꾼 내 마음 흔든다 팔랑치 진홍빛 물감 풀어 놓으며 뭐하노 연초록으로 능선 길 물들이면 뭐하노 봄 타는 나그네 좁은 가슴에 불 지른다. 일기예보와 정반대 바래봉에서 내일 향한 희망의 끈을 애인 기다리는 심정으로 까만 밤 보내고 왔건만 나는 언제까지나 이런 희망을 붙들고 있어야 할까요? 언제까지나 ~~ "청산의 바람흔적"은 지리산 바래봉에서 2022년 5월 8일 어버이날에 글/사진: 청산 전 치 옥 2022. 5. 11. 萬福臺 아침 운동 萬福臺아침 운동 秋夕 連休 주말과 연휴때면 어김없이 검색 창 우선 순위가 기상청이다. 지리산 날씨가 18일과 19일 괜찮은데 바람이 심하다 그러나 어찌하랴 어딘가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아직도 다리가 시원치 않아 한걸음에 갈 수 있는 지리산 어디를 갈까 하다 지난번 아쉬움을 남긴 萬福臺를 다시 가기로 한다 주말부부가 항상 그렇듯 금요일 늦게 도착 후 2시간여 눈 붙이고 일어나 非夢似夢 운전하여 지리산 정령치에 닿는다. 그때는 운해가 넘쳐흘러 앞을 볼 수 없을 지경에 이렀는데 오늘은 그와 정반대로 운해가 없고 아주 밋밋한 새벽을 맞는다. 기다림의 아쉬움은 체념으로 변하여 오히려 가벼운 마음이 되었다. 우연히 만난 산악 사진가님들 김태우님. 마작가님. 박승님 소소한 일상의 안부를 묻고 다음을 기약하며 만복대의.. 2021. 9. 22. "와운카페" 다녀오다 “와운 카페” 다녀오다 -2021년 9월 11일 누가 그랬다. “지리산 산행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얼마나 머물렀는가” 가 중요하다고 내가 지리산 산행 중에 자주 찾은 곳이 이곳 와운 카페다 “와운 카페” 라 칭한 이유는 2006년 6월 30일 이곳 산행에서 조망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자리가 아닌가 하여 내가 직접 붙여준 이름이 되어 지리산 찾은 이들이 그렇게 부르고 있다. 아~ 세월이 빠르구나 그때가 벌써 15년전 일이라니…… 그때도 이곳에서 세월의 빠름을 노래했었지 어느 작자 미상의 시구(詩句)를 “미워할 수도 뿌리칠 수도 없는 세월아! 한평생 너 따라 숨 가쁘게 달려왔건만 미운 정 고운 정 뒤섞인 너와 우리 이젠 우리 두고 너만 가거라” 잠시 일상에 이탈하여 이곳 와운카페에서 쉬.. 2021. 9. 12. 나와 반야봉 난 섬처럼, 넌 일출처럼[나와 반야봉] 난 섬처럼 늘 만복대에 있겠소 넌 저 일출처럼 화려한 황금색으로 물들어 주오 때론 폭풍의 운해 뒤에 숨어 애틋한 미소 지어 주오 숨어 슬피 울어 안개비로 나를 적시더라도 잠시 머물다 가 주오 네가 나타날 시간만을 기다리며 난 오늘도 여기 있겠소 2021년 광복절 새벽 만복대에서 글 사진 /청산 전 치 옥 2021. 8. 15. 지리산 연가(노고단에서) 지리산 연가(노고단에서) 새벽 노고단에 올랐다 가쁜 숨 진정시키니 어느새 젖은 땀 식어버리고 그리움이 옆에 와 앉아있다 지독한 녀석 아직도 지리사랑 그리움을 못 버리더니 설마, 내가 여인의 유혹을 뿌리쳐도 차마 너의 유혹을 어찌 못하리라 2021. 8. 7 “청산의 바람흔적”은 노고단에서 글. 사진: 청산 전 치 옥 2021. 8. 10. 여름 老姑壇 여름 老姑壇 열려라 열려야 한다 기억 속 깊이 묻어둔 그때의 모습으로 열려야 한다 般若峯 넘어 검붉은 黎明 채 식지 않고 지난밤 大地를 달궈내 듯 鮮血의 핏빛처럼 붉기만 하다 위로의 여명조차 서러운 새벽 혼란스럽게 스쳐 지나는 바람 기대 부푼 가슴에 서러운 새벽 일출은 가엾어라 2021년 7월 24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글, 사진: 청산 전 치 옥 2021. 7. 27. 노고단 새벽 길에서 금요일 저녁 늦게 집에 도착하여 1시간여 잠을 청한다 마눌님 배려하는 말 “다리에 힘 있을 때 취미생활 즐겨라” 새벽 1시 출발하여 성삼재 닿는데 안개비가 내린다. 차 안에서 한참을 생각하며 대박을 노리며 새벽 길을 재촉한다 수많은 별 잔치 몇 컷을 남기고 노고단을 오른다. 아~ 이게 무슨 일인가? 새벽 노고단의 아침 여명은 좋았으나 올봄 냉해로 꽃이 없다 새벽 내내 노고단 추위에 떨다 실체에 대한 집착이 내 안의 허무만 가둬 놓고 오늘도 이렇게 내려서야 하는가 보다 2021. 5. 30. 지리산 연가(바래봉에서) 주말이면 어김없이 날씨가 좋지 않다 금요일 부터 시작된 황사는 그칠 줄 모른다. 토요일 아쉬움을 더하고 수 십번 가야할까 망설이다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일요일 새벽 길을 재촉한다 가슴이 후련하다 가슴에 메인 체증이 밀려나는 것 같았다. 그렇게 새벽 지리산 공기를 마시며 일출전 팔랑치에 닿았다 삼각대 놓을 장소가 없이 겹겹이 붙어 있다. 아는 지인으로 부터 확보한 자리를 양보받고 떠 오르는 태양을 가슴에 담는다. 직선으로 가는 삶은 빡세다는 것 하지만 곡선으로 가는 삶은 스침이라 하였듯 우리네 인생도 곡선의 연속이듯 바래봉 능선에 나는 누구를 스쳐가는가~~ 2021. 5. 17. 희망 고문(지리산 노고단에서) 올 봄부터 시작되는 산정의 지루한 기다림 월출산과 무등산 그리고 지리산 덕유산 황매산 등 기다림과 아쉬운 탄성은 이어졌다 하지만~ 산사진과 내 체력이 다하는 그 날까지 언젠가 기회는 올 거라는 희망 고문은 이어진다 어느 순간 환희의 기다림 기쁨을~~ 2020. 8. 20. 이전 1 2 3 4 5 6 7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