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운 카페” 다녀오다
-2021년 9월 11일
누가 그랬다.
“지리산 산행을 얼마나 빨리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얼마나 머물렀는가” 가 중요하다고
내가 지리산 산행 중에 자주 찾은 곳이 이곳 와운 카페다
“와운 카페” 라 칭한 이유는
2006년 6월 30일 이곳 산행에서 조망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자리가 아닌가 하여
내가 직접 붙여준 이름이 되어 지리산 찾은 이들이 그렇게 부르고 있다.
아~ 세월이 빠르구나
그때가 벌써 15년전 일이라니……
그때도 이곳에서 세월의 빠름을 노래했었지
어느 작자 미상의 시구(詩句)를
“미워할 수도 뿌리칠 수도 없는 세월아!
한평생 너 따라 숨 가쁘게 달려왔건만
미운 정 고운 정 뒤섞인 너와 우리
이젠 우리 두고 너만 가거라”
잠시 일상에 이탈하여 이곳 와운카페에서 쉬어 갈 테니 오늘만큼은 너 먼저 가려무나……
정녕 또 다시 15년 뒤 이곳에서 세월의 노래를 할 수 있을까?
오늘은 사진이 아닌 산행이다
그동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하지 못한 산행으로
왼쪽 무릎 테스트 겸 오랜만에 영원령 능선에 있는 와운 카페를 다녀오다
덕분에 카메라 없이 핸폰 하나 들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어 다행이다
일부러 차 한잔 할 수 있는 장비는 필요하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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