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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異山 戀歌

★바래봉 꽃 길★(5월 8일)

by 청산전치옥 2022. 5. 11.

바래봉 꽃 길

 

5월의 신록과 어우러진 바래봉 새벽

붉은 철쭉 능선을 물들이건만

짙은 안개와 바람 훼방꾼 내 마음 흔든다

 

팔랑치 진홍빛 물감 풀어 놓으며 뭐하노

연초록으로 능선 길 물들이면 뭐하노

봄 타는 나그네 좁은 가슴에 불 지른다.

 

일기예보와 정반대 바래봉에서

내일 향한 희망의 끈을

애인 기다리는 심정으로 까만 밤 보내고 왔건만

나는 언제까지나

이런 희망을 붙들고 있어야 할까요?

언제까지나 ~~

 

"청산의 바람흔적"은 지리산 바래봉에서

202258일 어버이날에

/사진: 청산 전 치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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