智異山 戀歌301 마눌님과 함께한 산행 와이프와 함께한 산행 한동안 산행을 하지 못했다 왼 무릎 상태도 그렇고 한달 넘게 계속되는 장마 비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그 날이 왔다 1박 2일 일정으로 지리산에 들어선다 계속된 폭우와 산사태로 山門들이 잠겨 있고 출입금지 표지판이 난무하다 일단 화엄사~정령치~뱀사골까지 드라이브하면서 지리산 맑은 공기를 마신다 수많은 별들의 속삭임에 함께한 마눌님이 놀랜다 “무슨 별들이 이렇게 많냐 ~~” 정말 너무 오랜만에 와이프와 함께한 산사의 저녁 시간이다 가끔은 운무가 앞을 가려 하늘을 볼 수 없었지만 어느새 밤하늘에 별들의 속삭임에 몇 번이고 눈감기를 반복하는 사이에 설 잠을 잇는다 부랴~ 부랴~ 서둘러 주변 정리하고 노고단을 향해 다가선다 수 십년만에 노고단 풍경을 와이프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 2023. 7. 23. [5월의 지리산 고리봉] [5월의 지리산 고리봉] ☞ 2023년 5월 14일 ☞ 마눌님과 함께 지리산 고리봉 실록의 계절 5월 어둠을 지키며 지리산 고리봉에 오른다 어두운 여명과 함께 펼쳐진 반야봉의 능선과 저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지리산 주능선들~~ 이윽고 발 아래 펼쳐진 실록의 우거짐이 참으로 즐겁다 아 싸한 뱀사골의 공기와 운봉의 운해는 오간데 없지만 나는 5월의 실록에 묻혀 있다는 현실에 즐거움이 배가된다 연녹색은 나날이 번져 어느덧 짙어 지겠지 머문 듯 가는 것이 세월이듯 6월 뜨거운 녹음이 두렵기라도 하듯 맑고 밝은 순결한 5월은 가고 있다 사진. 글 -청산/전 치 옥 2023년 5월 14일 “청산의 바람흔적”은 고리봉에서 2023. 5. 16. 고리봉 진달래 지리산 고리봉 진달래 사진 하나를 건지기 위해 무단한 시간을 소비했다 4월 20일 고리봉 선행(先行)에서 꽃 상태 확인 4월 21일 새벽 산행에서 촬영 4월 22일 다시 올랐으나 최악의 황사로 더 상황이 좋지 않음 요즘처럼 사진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지금쯤 지리산 고리봉에 진달래가 피었겠지 하고 무턱대고 갈 수 없어 산행삼아 하루 전 스마트폰 하나 들고 다녀왔다 그래서 디데이 오늘을 잡고 마빡 불 밝히고 올랐는데 꽃은 좋은데 짙은 먹구름의 하늘과 반야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운봉에서 멈춰버린 운해의 훼방꾼이 되어 버렸던 금요일 아침이었다. 그냥 뒤 돌아설 수 없어 낮에는 주변 사찰 순례하면서(벽송사/서암정사/금대암/백장암/실상사) 지리산 자락에서 하루를 묵고 그 이튿날 다시 올랐는데 이번에는 그 놈의 짙은.. 2023. 4. 24. 바래봉, 새벽 희망 바래봉, 새벽 희망 모처럼 눈 내리는 날 지리산 바래봉이 그립다 주말 눈 덮인 고속도로를 달리며 희망을 피워 올린다 시린 새벽 마빡에 불 밝히고 거친 숨 몰아쉬며 발걸음을 옮긴다 아직 내 게로 닿는 길이 까마득하기에 언제나 그랬듯 나의 터벅 걸음은 또 하나의 희망이다 “청산의 바람흔적”은 바래봉에서~~ 2022. 12. 27. "청산의 바람흔적"은 신비의 계곡에서~~ "청산의 바람흔적"은 신비의 계곡에서~~ 세월은 그렇게 흘러 15여 년이 훌쩍 지났다 삼라만상 모두가 바뀌어도 사람들은 추억이라는 장치를 통해 그 자리에 머물려 한다 너와 나, 우리 모두의 변화이듯 지리산 신비의 계곡도 이렇게 변화되었다 세속에 찌든 암봉들과 나무들 지나온 흔적을 간직하듯 다시 찾으니 추억의 꿈으로 다가오네 처음 내가 느꼈던 환희의 순간 행복해 하며 언젠가 다시 찾겠다는 작별의 순간 그렇게 오늘도 행복의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현실 속의 나는 이미 다른 내가 되어 버렸다 머~언 미래의 행복을 찾아 헤매는 나그네처럼...... 2022. 7.19 "청산의 바람흔적"은 지리산에서..... 또 다시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 19와 폭염에 시달리는 요즘 더욱더 화이팅 하시고 지친 몸 챙기세요 감사합니다 2022. 7. 20. 般若峯 斷想 ♥般若峯 斷想♥ 세월이 많이 흘렀다 그만큼 젊음도 가고 지리산 따라 因緣도 흘러갔다 옛 熱情만큼은 아니어도 식지 않은 열정 따라 般若 山頂(반야 산정)에 섰다 순수함과 智異山 사랑은 식지 않고 세월, 젊음, 인연만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이 머물지 않고 흘러가듯 인연도 사랑도 세월을 이기지 못하는구나 한번쯤 邂逅(해후)를 기대 해 보지만 모두 떠난 無常의 반야봉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리움이 머물러 있다는 것 그리움 머물게 해달라고 침묵합니다 2022년 6월 1일 지리산 반야봉에서 글, 사진: 전 치 옥 2022. 6. 12. ★ 노고단 아침 풍경 ★ ★ 예상했던 노고단 아침 풍경 ★ ▶ 일시: 2022년 5월 29일(02:30 ~ 09:00) ▶ 함께한 사람: 나그네, 시골처녀, 민재, 그리고 나. ▶ 어디를: 지리산 노고단 그렇게 좋았던 최근 올 봄 진달래와 고리봉 철쭉이었지만 高山의 봄 철쭉은 형편 없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아 그렇다고 하는데 그것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고산 철쭉을 보겠다고 일주일부터 마음의 저울질을 수 없이 했다 인터넷을 뒤지고 어디로 갈까? 하는 행복한 고민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반야봉 또는 덕유산 등등 결국, 노고단으로 결정된 이유는 단 하나 꽃 보다 그리고 산행에 앞서 그리운 사람들 모처럼 얼굴이라도 보자는 심정에 지나가는 이야기와 앞으로 이야기, 살아가는 우리들 이야기를 아침상에 올려놓고 이.. 2022. 5. 30. 아내와 거닌 지리산 서북능선 아내와 거닌 지리산 꽃 길(서북능선) - 일시: 2022년 5월 15일(03:30~ 09:00) - 어디를: 지리산 서북능선 길(고리봉/세동치 일부 구간) - 누구와: 마눌님과 둘이서 【가자, 지리산 꽃 길로】 바래봉 꽃 길과 고리봉 꽃 길을 와이프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홀로 떠나는 출사 길이 못내 아쉽고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주말부부인 나는 금요일 저녁 늦게 도착하여 부족한 잠을 청하고 새벽 2시 못되어 잠에서 깨어납니다. 【별 헤는 밤】 1시간 30여분 운전을 하고 새벽 3시 30분에 정령치에 닿았다 아내가 정령치 밤 하늘을 올려다본다. 별 하나의 사랑과 별 하나의 추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다 시간이 흐릴수록 새록 새록 빛난다는 아내의 말 나에게는 그저 밤 하늘의 무수한 별들로 .. 2022. 5. 21. 바래봉 철쭉 산행 -일시: 2022년 05월 08일 어버이날 -산행코스: 팔랑마을 ~ 팔랑치 ~바래봉 ~팔랑마을 원점회귀(03:20~ 09:30) - 나 홀로 오늘 어버이날 가족간의 행사는 전 주 서울에서 모임을 하였다 지리산 철쮹 상황을 염두했다 하여도 무관치 않으리 ㅋㅋㅋㅋ 지난날 치열하게 산행을 할 때면 지리산 최장코스를 선택했는데 지금, 사진을 한 뒤로는 최단코스를 선택하게 되었으니~~ 오늘도 바래봉 최단코스인 팔랑마을을 선택한 이유다 하지만 사진 촬영 후 항상 좋아하는 산에 머물며 짧은 코스라도 더 산행으로 마무리 한다 2022. 5. 15. 이전 1 2 3 4 5 6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