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놀음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구나.
무릉도원의 행복을 몰래 훔쳐온 도둑이 나였으니까.
하지만 체포될 수 없는 당당한 도둑,
이런 도둑질을 못하는 사람이 오히려 세상에는 너무도 많으니
내가 해마다 이곳을 찾는 이유는
울창한 숲 속에 사는 벌레들의 합창과
이끼 낀 자연석의 원시적 모습에서 갖게 되는 자연의 포근함이 있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거니와
계곡에 제법 물이 많기도 하지만
그러한 포근함이란 비단 그곳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터 보다 더 큰 이유가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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