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3일간의 이야기[왕시루봉편 3일]
-일시: 2015. 05. 12~ 14
뜻대로 되지 않은 우리네 인간사이듯
어찌 자연의 이치를 거역하겠는가
왕의강은 그렇게 말없이 운해의 물결로 한치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대 있음에★
잔잔한 실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저녁 어둠은
그냥 찾아온 바람이 아니듯
그대와 함께하는 속삭임입니다.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어올 때
힘들어도 참고 기다리라는 인고의 세월을 이야기하듯
그대와 함께한다는 메아리의 외침이었습니다
우리네 인간
욕심에 눈을 잃고 손을 다 펴지 못하고
의심에 마음을 닫고 열지 못할 때
아직 남아있는 최소한의 양심에 호소하며 밤을 보냅니다.
이렇게 주신 것도 감당하지 못할 위인인데
그래도 항상 함께하겠다니
그대 있음에
아직도 내게는 소망 있는 그 날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2015. 5. 19
지리산 왕시루봉에서...
최근 주변에 일어난 일들이 잠시 머리를 어지럽게 합니다.
조만간 마음 털고 지리산에서 여유를 찾을 그 날을 기다려 보겠습니다
참고로 그 뒤 왕의강 최고의 적기는 일요일(5월17일) 이었네요
올려진 사진은 5월 19일 사진입니다
위 사진 2컷은 5월 14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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