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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異山 戀歌

어버이날과 성재봉

by 청산전치옥 2015. 5. 14.

★어버이날과 성재봉★

 

 

 

 

-일시: 2015. 05. 08

-어딜: 성재봉

- 홀로

 

 

 

 

진정한 효도란 무엇일까?

방식대로 내가 편한 데로 하는 것은 아닐진대

정작 본인은 자식들 위해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놓았지만

자식은 남의 손을 빌어 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기만 합니다.

 

 

 

 

어버이날

서울에 있는 애들한테 카톡 문자가 어제부터 쏟아진다.

즐거워야 자신은 고맙다는 인사 답례를 마치고 이른 새벽에 성제봉을 향한다

엊그제 바쁘다는 이유로 요양병원 계신 노모를 찾았을

내가 진정한 효도를 하고 있는가 수십 자문자답을 봤습니다.

 

 

 

이른 새벽

신록과 어울린 색동옷 입은 성제봉 철쭉재단에 섰다.

영산 따라 길게 뻗은 섬진강의 물결을 물들이며

초록으로 엎어 내려선 최참판 댁의 따라 눈이 멈춘다.

 

 

 

하늘을 바라보는 없는 평화로움 속에

소설 주인공 서희와 길상을 생각 본다.

치열했던 역사 가문의 재산을 탐낸 치열한 혈투는 오간 없고

평화로운 녹색 물결만이 너른 들판에 출렁인다.

 

 

 

 

성재봉 날씨는 마음만큼이나 어두워 있습니다.

확연히 나타나야 섬진강의 물결과 최참판 댁의 들판들이 짙은 개스 속에 춤을 춥니다.

다만 이곳 철쭉재단의 주변의 꽃들은 선홍색의 잔치를 하고 있네요

 

 

 

노모를 위한 자식의 길이 보이는데 현실은 허락 않네요

지난날 옷과 용돈을 드렸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떤 것도 필요 없게 되었음이 못내 아쉬움만 남깁니다.

그저 마음 편하게 지내시게 하는 이상은......

 

 

 

해마다 지리산 산문이 닫히면 우리 산꾼들에게 안식의 놀이터(?) 되어준 형제봉

겨울 다녀가지 못함을 대신하여 꽃피는 철쭉 따라 어버이날 다녀 가면서

마음의 진정한 효도를 병상에 계시는 노모께 받칩니다.

 

 

 

 

2015. 05.08

성제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