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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캐치

지리산의 가을

by 청산전치옥 2009. 9. 27.

 

지리산의 가을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 거야!

그래, 가을의 길을 찾아 떠나 가는 거야

 

우리 모두의 가슴에 물드는

그 깊은 가을 날의 꿈을 찾아서……

 

 촛대봉에서 여명을 바라봅니다.

 

 

 

힘든 박짐을 메고 오늘도 미련 없이 지리산 가을을 향해 떠난다.

예보에 없던 가을비를 맞으며 거림골을 걷는다.

비를 피해보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이곳에서 피할 방법 또한 없지 않은가?

 

 후레쉬를 터뜨려 봤습니다.

 

 

덕분에 적당한 곳 어디에 박짐을 풀 여유가 없었다.

예약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에게 안식을 풀어줄 공간은 있겠지 하는

느긋한 마음으로 여장을 풀어 젖힌다.

대기 순번에 의해 내가 차지한 공간은 이승에서 모든 것 털어내고 가야 할

彼岸(피안)의 안식처 그곳처럼 넓은 공간은 아니었다.

 

-----중략----

 

 운무쇼를 벌이고 있는 삼정산

 

 보이시죠. 왕시루봉이

 

 청학의 가을은 벌써 깊어만 갔습니다.

 

 

 

 왼쪽의 왕시루봉과 반야봉을 함께 담았습니다.

 

이상 지리산 가을 맛보기는 이것으로 ㅋㅋ

 

 지리산촛대봉에서 청산 전치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