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에 떨어진 낙엽은 물길 따라 너울거리며 정처 없이 흘러간다.
나무에서 떨어져 내린 낙엽은 바람에 날려 멀리 날아가 버리더니
이내 가을의 낙엽은 그렇게 백무동 계곡까지 밀려 버리고 말았다.
먼 산의 단풍도 구름에 가렸다 환해지기를 반복하더니
나도 모르게 들어서버린 한신지계곡
단풍 따라 물결 따라 흘러 들어 왔건만
인정머리 없는 공단의 횡포에 가슴만 졸이다가 슬그머니 꼬랑지 내려 놓는다.
2013. 10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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