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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캐치

저물어 가는 가을이 아쉬워(백무동계곡)

by 청산전치옥 2013. 11. 24.

 

계곡에 떨어진 낙엽은 물길 따라 너울거리며 정처 없이 흘러간다.

나무에서 떨어져 내린 낙엽은 바람에 날려 멀리 날아가 버리더니

이내 가을의 낙엽은 그렇게 백무동 계곡까지 밀려 버리고 말았다.

 

먼 산의 단풍도 구름에 가렸다 환해지기를 반복하더니

나도 모르게 들어서버린 한신지계곡

단풍 따라 물결 따라 흘러 들어 왔건만

인정머리 없는 공단의 횡포에 가슴만 졸이다가 슬그머니 꼬랑지 내려 놓는다.

 

2013. 10월의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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