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돌고 도는 정령치 고개길 단풍 잎 따라 나도 돌고
수줍은 색시마냥 고개 숙이며 긴 한숨을 내 쉴 때
치마폭 운무가 앞을 가린다.
기어이 내 닿는 곳
뱀사골에서 내 뱉는 말
“오~메 단풍 들었네”
후드득 떨어지는 고운 빨강과 노랑의 조화 속에 물 따라 나도 흐르고
긴 여름 동안 햇볕에 담금질 한 보람도 없이
10월의 마지막 날
뱀사골 단풍은 아쉬움을 남기며 최후를 맞는다
"청산의 바람흔적"은
2013. 10. 30 뱀사골에서...
듣기 싫더라도 애교로 봐 주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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