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장인어른께서 이승의 무거운 짐을 벗어놓고 79세 일기로 그렇게 생을 마치셨습니다.
함께 있을 때는 그리움이 잊혀지다가도 떠난 뒤의 그리움은 밀려오는가 보다.
아마 살아생전 아버님께 효도하지 못한 후회와
지난 시절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가슴을 터지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딸 셋은 그렇게 울었겠지요.
슬하에 아들이 없기 때문에 장례기간 동안 상주 노릇을 하면서 마지막
가시는 길 편히 가시라고 사위와 손자들이 대신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양지바른 정남향에 당신의 유골을 묻고 왔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돌아가신 뒤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찌 후회 없는 효도를 할 수가 있을까 싶네요.
새삼 “있을 때 잘해” 라는 평범한 진리가 가슴을 저미게 합니다.
2010. 4. 14. 둘째사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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