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홍소에 대하여~(
지리산의 10경 중 "직전단풍"이 올라갈 정도로 피아골의 단풍이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물론 지리 10경을 처음 제정한 분들이 주능선을 개척하고 지리산을
무자비한 불법 벌목 등에서 보호하기 위해 최초 국립공원제정에
헌신했던 구례 연하반산악회(현, 구례산악회)이기 때문에 조금
치우친 부분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어쨌든 피아골의 단풍은 붉고 아름답습니다.
산홍, 수홍, 인홍을 일컬어 삼홍이라 부릅니다.
즉, 단풍으로 온 산이 붉게 물들고, 이에 단풍이 비친 계곡물마저
붉어지며, 구경하러 온 사람들의 얼굴 또한 붉게 물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삼홍소 부근의 단풍이 가장 아름답기에 다리 아래 소 이름을
그리 부르지 않나 싶습니다.
피아골은 피밭골에서 음운의 변천에 따라 피아골이 되었으며, 일제
시대 지명의 창씨개명으로 피아골이 한자화되면서 직전(피직, 밭전)
으로 바뀌어 골짜기 입구의 동네가 직전마을이 되고 말았습니다.
빨치산과 군경의 피로 얼룩진 피의 골짜기와는 관련이 전혀 없는 이름입니다.
대피소 지나 불로교를 통과한 후 주능선에 오르는 계단길에 무릎은
괜찮으신지 모르겠습니다.
말뚝의 설명이 정확합니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말뚝의 번호를 전화로 알려주면 구조 등
접근의 용이성을 위하여 설치한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_^) 지다람 / 윤 재정
'지리산의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명에 대한 몇 가지 언급(2006.3.16) (0) | 2009.01.13 |
---|---|
악양 형제봉과 성제봉(2006.3.7) (0) | 2009.01.13 |
누구를 탓할 것인가?(국립공원 관리공단) -지다람- (0) | 2009.01.11 |
누구를 탓 할 것인가(2) -지다림- (0) | 2009.01.11 |
누구를 탓할 것인가(1편) (0) | 2009.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