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사람들★
-일시: 2014. 4.14~ 15
-어디를: 대둔산 일원
-누구랑: 블방친구들6명과. 도솔산인님. 유옥근님. 김관중님. 박도사님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벗이 먼 곳으로부터 찾아오면 참으로 즐겁지 아니하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저마다 어느 잣대를 드리우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의 만남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
그 만남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을까 싶습니다.
미쳐 생각하지도 않은 산 친구 도솔산님을 만났습니다.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마는
생각지도 않은 만남에서 "나는 행복한 놈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행여 누가 될까 몇 번을 망설이다 문자 하나 띄웠건만...
이제 다시 꼭 지리에서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박도사님의 웃음꽃 피는 충청도 사투리와
산상의 기 치료는 그 손길이 닿는 곳이면 아픔의 고통은 멀어집니다
정확히 짚어내는 신통한 능력
어둠의 정적을 깨고 소스라치는 괴음이 대둔의 산정으로 퍼질 때 고통의 터널에서 벗어납니다
기 치료 효험이 곧바로 전달되어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 합니다.
김관중님의 전문사진작가님
'한국의 등대' 독도 사진으로 유명한 김관중 사진작가의 진솔한 사진 강의
더군다나 해병대 대 선배님이시다 보니 더욱더 감흥으로 다가 왔습니다.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낙조산장 유옥근님
대둔산 지킴이 역할을 물론 산 사진작가이면서 산 사나이 유대장님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이렇게 가까워지니 어찌 기쁘지 않겠습니까.
더군다나 저와 같은 갑 장이다 보니 쉽게 마음을 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뻤습니다.
앞으로 자주 찾을겨...
보름달은 마침 대둔 산장 천막까지 비집고 들어와 우리와 함께 하는 풍경을 연출합니다.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날 때처럼 행복한 때는 없다"는
어느 시인의 문장을 현실에서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비록 마시지 못하는 술잔을 기울이면서 어느새 3잔째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이 오늘인 것처럼
오늘을 함께하는 사람들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소중한 당신들입니다.
'나' 자신이 중요한 소중한 사람인 것처럼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해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정말 행복한 놈이라고 다시 한번 말하고 싶습니다.
먼 훗날
길지도 짧지도 않은 내 인생의 걸어온 길에
사랑하는 당신들과 함께한 추억의 적금통장을 바라보며
소중하고 아름다운 영원의 느낌표가 되어주신 여러분을 기억하겠노라고...
"청산의 바람흔적" 대둔산에서...
2014. 4. 15
글 사진: 청산 전 치 옥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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