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지리산을 담다(천왕봉편 9월 6일 마지막날)♥
그대, 지리산을 담다(천왕봉편 마지막날)
수많은 산객들이 천왕 정상석을 향해 덤벼든다
재석봉에서 연결된 헤드렌턴 불빛과
거친 숨소리 마다하지 않고
희망 하나 걸고 힘겹게 몰려온다
그 자리 버거워 양보하는 척 동능에 안착한다
바람의 세기가 장난이 아니다
꽃이 바람에 치우치고 풀잎이 바람의
수묵화를 그려낸다
잠시 후 천왕의 여명을 건져 올리며
대지를 데우는가 싶더니 이내 폭발 함성이 울린다
"야~~ 천왕봉 일출이다"
그것도 잠시 시간이 흐르고 천왕봉은
또 다시 외로움에 떨고 있다
천상 화원 들꽃들에게 이슬 타고 내려오는
가을 소리에 계절은 익어간다
그래서 오늘도 난 그대, 지리산을 담습니다
2013년 9월 6일
"청산의 바람흔적"은 천왕봉에서
글/사진 전치옥
지금까지 지리산 3편 모두는 스마트 폰 시진이며
차후에 카메라 사진은 다시 올리겠습니다
두서없이 현장에 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智異山 戀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지리산 가을예고[중봉편] ◈ (1) | 2023.09.15 |
---|---|
◈ 지리산 가을예고[제석봉편] ◈ (0) | 2023.09.15 |
지리산 3일간 이야기[중봉에서] (0) | 2023.09.08 |
지리산 3일간 일정[첫날 이야기] (0) | 2023.09.08 |
마눌님과 함께한 산행 (1) | 2023.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