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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 전 치 옥 / 산에서 배우는 삶
智異山 戀歌

지리산 세얏골에서

by 청산전치옥 2008. 5. 2.

 

연둣빛 꿈을 꾸면서(세얏골 산행)

 

-언제: 2008.5.1

-어디를: 한신계곡-세얏골-세얏골과 화랑골 능선-한신계곡

-누구와: 원시인.토목.아로미

 

언제나 그랬듯이 지리산을 향하는 마음은 들 떠 있었다.

요즘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연둣빛 산천을 스치면서 마냥 신이 났다.

초록은 나에게 희망과 꿈을 준다.

겨우내 숨죽이고 있던 만물이 소곤거리는 소리이며

작고 보드랍고 소중한 생명들이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소리이다.

연둣빛 새순이 고개를 내 미는 소리에서 우리는 어떤 희망을 찾을 수 있어 좋다.

 

연둣빛

아마도 처음 이라는 단어를 연상 시키는 모습에서

그 만큼 내 나이를 의식 하지 않을 수 없구나.

오늘도 연둣빛 그리움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 있을 지리산을 찾는다.

아마 신이 아직도 완성하지 못할 뭔가의 작품을 남기기 위해 채색을 하고 있을

그 연둣빛 바다를……

 

2008.노동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