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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異山 戀歌

여름 老姑壇

by 청산전치옥 2021. 7. 27.

여름 老姑壇

 

열려라

열려야 한다

기억 속 깊이 묻어둔

그때의 모습으로 열려야 한다

 

般若峯 넘어 검붉은 黎明

채 식지 않고

지난밤 大地를 달궈내 듯

鮮血의 핏빛처럼 붉기만 하다

 

위로의 여명조차 서러운 새벽

혼란스럽게 스쳐 지나는 바람

기대 부푼 가슴에

서러운 새벽 일출은 가엾어라

 

2021724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 사진: 청산 전 치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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