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마눌과 함께하는 날
한동안 소홀했던 고향집을 찾아 나선다.
그 동안 좀처럼 꺼내 들지 못한 나의 분신 카메라도 들춰 메고
고향집 가기 전 명옥헌에 들렀다.
아직 이른 몇 그루의 백일홍이 그래도 흔쾌히 우리를 반긴다.
사실
오늘은 모처럼 쉬는 날이지만
나 보다 먼저 고향에 다녀오자는 아내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게다.
그 동안 조그마한 가게를 한다는 이유로 소홀했던 어머니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마눌
아흔을 넘긴 어머니에게 둘째 며느리의 정을 넘기는 모습이 여간 대견스럽기만 하다.
여~보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3. 7. 26. 명옥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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