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청산의바람흔적
  • [청산의바람흔적] 산에서 길을 묻다
  • [청산] 전 치 옥 / 산에서 배우는 삶
지리산 스캐치

만복대 斷想(단상)

by 청산전치옥 2013. 8. 20.

만복대 斷想(단상)

 

저 아래 세상은 아직도 찜통더위에 잠 못 이루건만

만복대 이곳은 가을이 더위에 들키지 않도록 천천히 우리에게로 다가서고 있다.

풀벌레 울음소리와 풀잎 스치는 바람소리

슬피 우는 가을 귀뚜라미는 내 청력을 무너뜨리고

운무에 휩싸인 만복대의 돌탑이 긴 서러움에 울부짖는다.

 

美景(미경)속의 묵묵하기만 한 이 밤

자연은 그렇게 노래하고 있건만

나는 무엇을 기다릴까.

어느 旅程(여정)의 어귀에서 무엇을 찾고 있을까

 

구름에 달은 가고 아득한 그리움만 쌓이는데......

 

2013. 08. 17

만복대 돌탑에서...

 

청산 전 치 옥 씀

 

 

 

 

 

 

 

 

'지리산 스캐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때 그 그리움=중봉산행(10/4)★  (0) 2013.10.07
비 내리는 지리산 산정에 머물면서...  (0) 2013.09.15
노고단 원추리  (0) 2013.08.02
반야봉 철쭉  (0) 2013.06.03
구재봉  (0) 201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