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이다.
진달래 피고 철쭉 피는 시기에 지리를 찾은 후에 오늘이 처음이었다.
동안 일상에서 생활은 더디고 지루한 시간이라 생각했지만
이곳은 벌써 수 많은 야생화 춤추는 군락지 천상의 화원
비록 원추리의 적기를 놓쳐 아쉽기만 한데
넘실대는 짙은 운해까지 천지를 감싸 안고
낯선 이방인 앞에서는 좀처럼 자신의 자태를 내어주지 않구나.
그렇게 무딘 감정을 억제 해 왔던 인생길에서
모든 것 털어내 버리고 이제 자주 너를 찾을 것이다.
오늘 비록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지만 네 모습 볼 때까지 또 너를 찾으련다.
2013. 08. 01
노고단에서...
'지리산 스캐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내리는 지리산 산정에 머물면서... (0) | 2013.09.15 |
---|---|
만복대 斷想(단상) (0) | 2013.08.20 |
반야봉 철쭉 (0) | 2013.06.03 |
구재봉 (0) | 2013.05.26 |
5월의 반야봉 (0) | 2013.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