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대 斷想
지리산문 잠궈놓고 너희들 갈 테면 가 보라는 듯 윽박지르는 산길 따라
또 다시 쌓여지는 만복대의 돌탑 칼바람 맞닥뜨린 만복대는 하늘아래 뫼이로다
우람한 지리산릉을 따라 태극의 너울을 감추고 서북능 중간에 홀로 춤추는 너는 동릉 시작점에 외로이 지키는 비련의 여 주인공 슬픔을 아는가
여린 손은 능선 잡목의 멱살을 부여잡고 잰 발은 사다리 고되게 오름 짓 하며
울 산친들 몸살 앓는 소리에 까마귀떼 팡파레로 환호한다.
-
|
'지리산 스캐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복대단상(영상파일) (0) | 2009.12.21 |
---|---|
제석봉 저녁노을 (0) | 2009.12.15 |
쇼~ 쇼를 하라 (0) | 2009.12.04 |
2009년 피아골의 가을 (0) | 2009.10.27 |
불타는 남부능선에서(수곡능선과 세양골) (0) | 2009.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