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추위였습니다.
행여 다시 나올까 기다림에 지쳐 애꿎은 카메라만 만지 작 거립니다.
늦게 도착한 보상이라도 할 요량으로 벌써 2시간 가까이 기다려 봅니다.
빛과 열린 하늘을 원망하며 눈 내리는 노고단을 떠납니다.
칼바람은 여지없이 내 육신으로 파고들며 막아보려는 나는 한계를 느낍니다.
열린 눈탱이가 시려온 것을 어찌합니까.
북풍 칼바람과 노고단에서 거의 2시간 맞짱뜨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떠납니다.
2011. 12. 10
“청산의 바람흔적”은 노고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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