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에 살으리랏다.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만 그 열정을 버려야 하지만
아직도 마음은 당신을 향에 있으니
폭풍우가 쏟아지는 한 여름에도
혹한의 한파 속에서
이제 견딜 수 없는 당신이겠기에
행여 봄이 되면 어떻게 변했을까
그 궁금증 때문에 오늘도 당신을 찾습니다.
차가운 눈 빛이라도 주었다면
냉정하게 돌아 섰을 텐데
매몰찬 당신의 모습을 보았다면
기꺼이 자신이 한풀 꺾여 고개 숙였을 텐데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 이유는 당신을 짝사랑하지 않고서야...
그럼, 나 당신 따라 노고단에 살으리랏다.
2013. 05. 11
글 사진/청산 전 치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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