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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캐치

노고단 진달래

by 청산전치옥 2013. 5. 12.

 

노고단에 살으리랏다.

 

 

모르겠습니다

이제 그만 그 열정을 버려야 하지만

아직도 마음은 당신을 향에 있으니

 

 

 

폭풍우가 쏟아지는 한 여름에도

혹한의 한파 속에서

이제 견딜 수 없는 당신이겠기에

행여 봄이 되면 어떻게 변했을까 

그 궁금증 때문에 오늘도 당신을 찾습니다.

 

 

 

차가운 눈 빛이라도 주었다면

냉정하게 돌아 섰을 텐데

매몰찬 당신의 모습을 보았다면

기꺼이 자신이 한풀 꺾여 고개 숙였을 텐데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아마 그 이유는 당신을 짝사랑하지 않고서야...

그럼, 나 당신 따라 노고단에 살으리랏다.

 

 

 

 

 

 

2013. 05. 11

글 사진/청산 전 치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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