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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캐치

긴~ 기다림(노고단에서)

by 청산전치옥 2013. 12. 31.

~ 기다림(노고단에서)

 

우리네 세상

기다림은 시간을 전제하지 않은 의미가 없다지만

~ 기다림 속에 신의 손길이 뻗치는 영감의 제국이 나타나리라.

그렇게 자연은 순조로운 순환에 의하여 기다림에 대한 분명한 보상은 있으리라.

 

인간세상

"사랑과 눈물과 그리움으로 만나기 위해 욕망을 투사하는 기다림 속으로 들어 가야 한다"

선인들의 분명한 진리를 터득하는 날이었습니다.

 

노고의 하늘은 기약 없는 이별의 슬픔처럼 멀어 진가 싶더만

순식간에 몰아 닥친 일진 광풍이 운무를 몰고

섬뜩 이는 하늘을 보여 준가 싶더니 이내 칼바람은 나의 옷고름을 파고 듭니다.

순식간에 돌변하는 산상의 기상을 누가 막으리오

잠깐

정말 잠깐만이라도 너를 있다면 간절히 기도하며 그렇게 기다림에 떨고 있었습니다.

.

.

.

 

2013. 12. 28 노고단에서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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