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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스캐치

지리산과 함께 하던 날(천왕봉)

by 청산전치옥 2014. 2. 7.

 

지리산과 함께하기 위하여...

 

 

 

 

올 들어 유난히
눈이 내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바닷가 몽돌 밭에서 일출을 보았을 
지리산이  곁에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찾아 
남쪽 한라의 폭설에 빠져들고
덕유의  향적봉에서 날밤을 세던 
지리산이 떠나버린 것을 몰랐습니다.

 

 

 

서러운 달빛을 담고 
눈꽃이 피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지는 저녁노을 S라인을 앵글에 담을 
지리산과 함께했던 나는 지리산을 잃어버렸습니다

 

 

 

 

주변 모든 사람들과 희희낙락 거릴 
나에게 다가오는 사랑은 의미를 잃고

 

그때서야 박 배낭을 추켜들고 지리산 천왕에 서 있었습니다.

 

멀어져 간 지리산과 함께하고 싶어서...

 

 

 

 

 

 

2014. 02. 03

 

"청산의 바람흔적"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 가슴속에 항상 지리산을 품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지리산은 그렇게 멀어진 것 같은 예감에

 

어느 시인의 "내가 산이 되기 위하여"를 천왕에서 나름대로 패러디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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