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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그리고 침묵의 바래봉에서

◐고독, 그리고 침묵의 바래봉에서◑ 바래봉 오름 길에서 새벽 하늘을 바라본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눈송이가 떨어진다.너무 일찍 올라와 버렸기에 시간을 지체해야 한다손을 비비며 따뜻함을 찾는 과정이 반복되지만칼 바람 피할 공간은 없지만 그래도 아늑한 분지를 찾았다. 산 아래 비춰진 불빛을 보니 먼 미래의 세계처럼 느껴진다 기다림이 길어질수록 마음속의 기대는 점점 무거워진다.고요한 침묵에 갇혀버린 듯한 기분마치 세상의 모든 소리가 사라진 것처럼그 무거운 침묵이 내 마음을 짓눌렀다.아침의 첫 빛이 퍼지기를구름이 갈라지기를 간절히 바랐지만하늘은 여전히 회색 담요로 덮여 있다. 바래봉 정상이곳에서 느끼는 고독은 더욱 깊어지고나는 그 침묵 속에 홀로 서 있다.세상이 멈춘 듯한 이 순간, 하늘은 나에게 아무..

智異山 戀歌 2024.12.29

지리산, 바래봉 침묵

◎ 지리산, 바래봉 침묵 ◎ 지리산, 바래봉 침묵 눈 꽃 속에 가득한 침묵  하얀 산정에 나 홀로 서서 발자국 하나 깊이 새겨진다. 차가운 공기, 숨결의 흔적, 이 순간 고요함에 물들어 지리산, 바래봉 품에 감춰진 이야기.눈꽃 속에 담긴 시간의 흐름  내가 남긴 발자국 침묵 속에 산정으로 울려 퍼지네. 2024년 12월 28일"청산의 바람흔적"은 바래봉에서...

지리산 스캐치 2024.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