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에서 팔랑치를 거닐면서...
바래봉, 그리움의 흔적들 눈길 위 아쉬움이 하얀 숨결로 쌓여발자국 없이 지나간 그리움의 흔적들. 칼 바람 속에 사라진 기억들살벌한 세상 속 내 마음만 소리치네. 한 걸음, 두 걸음 눈꽃처럼 흩어져발 밑의 세상은 온전히 나의 것. 하지만, 이 길은 나의 것이 아니다그리움은 발끝에 머물고 눈길은 끝없이 하얗다. 2024년 12월 28일바래봉에서 팔랑치를 거닐면서...[걷자]온 세상이 하얀 도화지처럼 뒤덮여 있지만잿빛 하늘은 여전히 차가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다. 그 속에서 흔적 없는 눈길을 마냥 걸었던 이유는추위를 잊기 위함 이기도 했으며 하얀 눈 속에서순간의 따스함을 찾고 싶었던 것이다. [회상]지난날 이곳 비 박지에서 하룻밤 보냈던 순간들이그리워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 소중한 추억들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