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금대암이다.
함양 마천의 3대 중 가장 아름답다는 금대가 자리한 곳이며 3대는 금대(금대암), 도솔대(도솔암),
무주대(상무주암)를 일컫는다고 한다 마천에서 산내, 인월로 가는 지방도에서 우측 임도 따라서 2.5km 더 올라가야 하며
좁고 가파른 임도이기에 운전에 자신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가셔서 여유를 즐기시라 ~~
차 한잔도 하시고 또한 시주함에 시주는 필수 ......
지리산 북쪽 산자락의 경남 함양군 마천면 위치한 금대암은 지리산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금대암의 창건 시기 657년(신라 ~고려~ 조선)는 인근에 있는 안국사와 같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고승 대덕이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하며 이렇듯 고려시대 진각국사의 수행처로 뚜렷한 흔적을 남기고 있는 금대암은 조선전기 고승과 성리학자들에 의해 또 다시 세상에 드러난다.
안국사와 금대암의 중창주로 알려진 행호대사는 조선전기 세종임금의 신임을 얻어 판천태종사로 임명된 천태종의 고승으로, 억불의 기운이 점점 드세어지던 시기에 순교한 인물이다.
또한 김종직을 비롯한 조선전기의 이름난 성리학자들도 금대암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1489년 4월 지리산 유람에 나서 금대암에 들른 김일손(1464~1498)은 당시 이곳에서 펼쳐졌던 범패수행의 역동적인 모습을 그의 「속두류록」에 그려내고 있다
금대산 자락에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는 금대암은 이렇듯 우리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인물들의 흔적과, 치열한 수행 현장으로서 풍경이 선명하게 서려 있는 곳이다. 또한 금대라는 이름은 불교에서 말하는 연화대 외에도, ‘지리산 조망의 으뜸자리’라는 공간적 의미로 불러도 좋을 듯하다.
절집 마당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지리산 주능선의 장쾌한 파노라마를 바라보고 있으면, 이 이름이 지닌 뜻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것이다. 절집 마당 아래에는 600여 년의 세월을 견딘 전나무
한 그루가 묵상에 든 수도승처럼 서 있다. 치열한 수행과 바라봄의 환희가 어우러졌을 금대암에서 옛사람들의 흔적과 지리산의 풍경을 읽는다[출처: 한국 농민신문 조용섭 지리산이야기(금대암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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