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송사 역사와 전설]
盡日惺惺坐진일성성좌
乾坤一眼中건곤일안중
有朋草屋來유붕초옥래
明月與淸風명월여청풍
온종일 성성히 앉았 노라니/천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벗이 초암으로 찾아오니/밝은 달, 맑은 바람이라
수많은 도인을 배출한 벽송사도 세월의 흐름 속에 영고성쇠榮枯盛衰의 흐름을 타게 된다. 벽송사 강원의 마지막 강주를 역임한 초월 동조初月東照 대사는 독립운동에 투신해 옥고를 치르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하게 되고, 일제의 조선불교 말살 정책으로 인해 400여 년간 지속되어 온
한국불교 법맥의 요람인 벽송사의 사세도 점점 더 기울기 시작했다.
더욱이 6·25 때 이곳 지리산 일대는 마지막까지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서 당시 벽송사는 빨치산들의 야전 병원이었던 탓으로 우리 국군에 의해 전각이 완전히 소실되는 비운을 맞는다. 지금의 가람이 중창된 것은 1960년대 이후 원응구한圓應久閒(1935~2018) 스님께서 원력을 세워 중창 시켰으며 벽송 선원은 2005년 하 안거에 개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월간산(http://san.chosun.com)
도인송과 미인송을 빠뜨릴 수 없다
원통전 뒤편에 소나무 두 그루가 서 있는데 아래에 있는 것은 도인송,
위쪽 삼층석탑과 같은 층에 있는 것은 미인송이라고 부르고 있다.
도인송은 언덕에 자리하고 지리산을 바라보며 한참 참선으로 화두에 열중하는 모습으로 보이며,
위편에 있는 미인송은 지리산과 도인송에게 다소곳이 큰 절을 올리는 여인이 아닌가.
그런데 이 두 소나무에는 중창 스님으로 알려지신 지엄대사의 전설이 서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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