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智異山 戀歌

천왕의 칼 바람을 맞으면서……(송년산행)

by 청산전치옥 2009. 12. 31.

 

천왕의 칼 바람을 맞으면서……

 

 

-일시: 2009.12.30

-어디를: 중산리-천왕봉-세석- 거림

-나 홀로

 

 

 이날 혹 천왕일출을 보겠다고 한시간 넘게 기다렸는데......(셔속이 확보되지 않아 사진이 영~)

 

기축년의 한해도 이제 저물어 갑니다.

그렇게 빨리 왔던 시간들이라 생각 치 않지만

이제 어쩔 수 없이 운명의 새해 호랑이 해를 맞아야 할 것 같네요.

 

 

 

지난 아쉬웠던 한 해

몹쓸 추억 따윈 천왕의 칼 바람에 날려 보내고요.

헛된 미련 따윈 푸른 바다위로 구겨 던지세요.

 

 

 

 

 

다가오는 새해에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까지 두루 돌아볼 수 있는

거울도 필요하니

마지막 남은 오늘 하루 내일을 위해 자신의 거울을 닦아 냅시다.

그래서 삶이란

부담스럽거나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즐기고, 소중히 다루어야 할

보배로운 것이라는 것을 자신 내면의 거울을 통해 비춰 봅시다.

 

 

 

 

 

이곳을 찾아주신 불친 여러분

올해 이루지 못 했던 꿈들을 2010년엔

꼭 이룰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비록 어려운 한 해가 될지 모르겠으나 우리가 겪은 고행의 산길을 기억 하시고……

山運을 넘치도록 받아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삶이 되시길 빕니다.

 

 

 

 

 

, 우리는 그 고행의 산에 오를까요 라는 명제를 남기며

2009년 기축년 송년산행으로 한 해를 마칩니다.

 

 

 

 

기축년 섣달 그믐날에

청산 전 치 옥 씀.

http://blog.daum.net/jeon8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