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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의 산수유단지인 구례산동(山洞) 중국 산동성(山東城)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 때 산수유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산동이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전해진답니다. 이곳 산동마을에 산수유가 드디어 활짝 개화를 하였습니다. 산수유 꽂은 피었다고 생각하자마자 곧 잊혀지는 꽃이지요. 저 역시도 산수유 꽃은 알지만 그 잎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지 못하지요. 그만큼 관심을 끌지 못하고 인기도 없는 꽃이지만 가을이 되면 또 한 번 시선을 끕니다. 빨갛게 익어버린 산수유 열매는 매우 아름답지요. 햇볕이나 따뜻한 아랫목에 말려 서 상위에다 쌓아놓고 처녀들이 둘러앉아 양손으로 번갈아 가며 열매 한 알씩 잡아 이빨로 껍질을 벗기고 씨를 빼냅니다. 그래서 산동처녀와 키스를 한번 하면 보약 한 제를 먹는 효과가 있다는 유머가 생겼답니다. 지금은 그런 낭만이 사라져 아쉽기도 하지만…… 한동안 동네 어귀에서 言談을 드러내 놓으신 할아버지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래서 구례처녀들이 입술이 붉고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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