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청산의바람흔적
  • [청산의바람흔적] 산에서 길을 묻다
  • [청산] 전 치 옥 / 산에서 배우는 삶
여행 스캐치

인사동 추억

by 청산전치옥 2007. 9. 16.

어떤 낭만
 

 

 

잔서(殘暑)가 남아있는 어느 초가을 저녁 

태풍 나리와 함께 인사동 거리를 다녀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그 옛날 이런  

낭만을 즐기며 밤을 세웠으리라 생각 됩니다. 

무심하게 흐른 지난 세월이 아쉬웠고 

과연  

나에게도 저런 낭만이 있었는가 싶어 

괜스레 허전함에 두 어깨가 들썩입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저울질하며  

내가 그런 낭만의 세계를 즐기는 것 같은 기분으로

  

 

창 너머 시원스럽게 쏟아내는 빗줄기

내 마음 알기나 하듯

나뭇잎에 토닥거리는 빗방울 소리는

어떤 그리움과 기다림이란 단어를 토해내고 맙니다.

이러한 상념의 시간들이

거꾸로 가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썼다 지우고 다시 쓰는 이름이여

~만 낙서 장에는

어느덧 커피 향으로 적셔오며

창밖에 여전히

들려오는 요란한 낙수물 소리에

갈증만 타오르는 인사동 거리에도

언제가 저들도 연습해야 할 이별이

진한 그리움으로 다가 오겠지요.

 

 

 

 

눈물 젖은 이 자리에는 어느 님 앉아 있었을까

한 켠에 묻어있는 수 많은 사연들은

그리움으로 범벅 되어 시간을 저울질하고

미련을 태우 간 담배 연기 따라

기다림의 자존심을 허공에 묻습니다.

그 누구도 갚아줄 수 없는

내 청춘의 한 귀퉁이를 돌려달라고.....

 

 

 

http://blog.daum.net/jeon8204 

 비오는 인사동 거리에서

'여행 스캐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나들이(2)  (0) 2007.09.20
서울 나들이(1)  (0) 2007.09.19
선암사와 낙안읍성 그리고 순천만 둘러보기  (0) 2007.02.20
노을<순천만에서>  (0) 2006.12.18
순천만의 노을.  (0) 2006.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