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22년 11월 6일/나 홀로
☞ 산행과 출사: 월출산 천황봉과 구정봉
♠ 月出山頂에서 보내는 가을
이제 올 가을도 보내야 싶습니다
붙잡아 두기에 나에게는 여력이 없을 뿐…
山頂에서 못다한 이야기는 고해(告解)의 바다였고
그곳 산정에서 가을 감성은 푸른 꿈들을 토해 낼 수 있었으니까
목 놓아 탄성 부르고
어디론 가 떠나야 하는 또 다른 설렘이었죠
가을의 감성을 마음에 담고
고독이라는 단어와
그리움이라는 단어를 되 뇌이며 쓸쓸함을 알았습니다.
허무한 세월 보내고 나니 아팠던 사랑도 행복이었고
돌아보니 헤어진 사랑도 행복의 삶이었으며
이제 돌아와 보니 그 미친 사랑도 삶이었습니다
견디기 힘든 궁색한 존재
휘감아 오는 외로움과 초라함을
가을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배웅 하렵니다
2022년 11월 6일
“청산의 바람흔적”은 월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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