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담은 월출산의 새벽

📍 산행 코스: 천황사 주차장 → 바람폭포 → 천황봉 → 천황사주차장 원점회귀
🕓 촬영 시각: 202년 6월 29일 오전 4시 30분~7시
📱 촬영 기기: 갤럭시 S22 울트라

새벽 어둠을 뚫고 오른 월출산 정상 부근.
서두르지 않았다.
빛이 오고 구름이 걷히는, 그 경이로운 시간은
늘 제 타이밍을 알고 찾아오니까.

정상 근처의 바위 위에 자리한 소나무 한 그루.
그 곁에서 마주한 풍경은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운해의 바다였다.

회색빛 하늘 아래 스며든 햇살은
산 능선과 구름의 결을 하나하나 살려주고,
멀리 암봉군은 또렷한 윤곽을 드러냈다.
그 순간,
이 작은 스마트폰 렌즈에 세상이 담긴다.

갤럭시 S22 울트라.
그 조그만 기계가 만들어준 선명함과 깊이는
그저 기계의 기술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눈으로 담은 감동이
손끝을 타고 사진으로 번역되는 기분.

사진 속엔,
구름 아래로 스며드는 산그리메,
봉우리 위로 번져오는 햇살,
그리고 이 풍경을 오롯이 받아들이는
나 자신이 있다.

산에 오른다는 건
꼭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아무것도 얻지 않아도
산은 늘 그 자리에 있고
나는 그 앞에서 고요히 흔들릴 수 있다.

오늘도 월출산의 아침은
내 안의 소란을 다독여주었다.
운해처럼, 바람처럼, 햇살처럼.

2025년 6월 29일

"청산의 바람흔적"은 월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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