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07.광복절에
-누구와: 나 홀로.
-어디를: 관악산종주.
연주암
산행코스: 서울대- 왕개봉(돌산)-곰바위-국기봉-삼봉산-무너미고개-학바위능선-말바위-정상-사당쪽능선-계곡-서울대
올 3월부터 서울에서 근무를 하게되면서
맨처음 찾은 산이 우리회사 근처에 있는 관악산이었다.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짙은 안개와 비로 인하여 주변의 조망을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북한산과 도봉산. 불암산 청계산을 갔다 온 뒤 언제부터
다시 찾겠다고 벼르고 있었다.
마침, 오늘은 광복절
하루 쉬는 날이라 집에 갈 수는 없고 쉬는날을 이용하여 오랜만에 산을 찾기로 한다.
돌산에서 바라본 서울대학교와 가야할 정상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김밥 한줄을 들고 관악산으로 향하였다.
서울대 입구 관악산 들머리를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향하는 능선을 치고 올랐다.
다행이 산객을 만나 주변코스를 물어보니 삼봉산을거쳐 정상찍고 사당으로 향하는 코스가 제일 멀다고 하더군요.
쉬엄쉬엄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온 몸에서 흐르는 땀은 주체 할 수 없었다.
돌산인지 왕개봉인지 몰라도 암봉위에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고
또다시 오름짓을 하니 이번에는 곰바위라고 바위에 낙서 비슷하게 씌여 있어 이게 곰바위인가?
요즈음 산행을 게을리하는 덕택에 몸무게가 2키로를 벗어나고 있었던터라 게으치 않고 오름짓을 하여
삼봉산 못미쳐 초라한 아침을 풀어 놓았다.
생수 한병을 들고 온다는게 잊어버리고 그것도 능선만 고집하고 오는 바람에 목이 메인다.
누구에게 물 좀 얻어마실 기회가 된다면 좋겠는데.......
그러나 어쩔수 없지 않은가?
왕개봉(돌산)인가
무너미재로 내려가면서 주변의 암봉을 배경으로
학바위능선
서울에 산들은물론이거니와 이곳 관악산 곳곳에 태극기가 있어 사실 어는곳이 국기봉인지가 햇갈린다.
이윽고 오름짓이 어느듯 끝나는가 싶더니 무너미고개란다.
무너미고개에서 우측에는 팔봉능선으로 향하는 코스이고
내가 오르는 곳은 오봉이라는데 오봉이 되지 않은것 같은 느낌인데......
한 참 오름짓 끝에 드디어 학이 노닐었다는 학바위 능선을 지나 연주암을 향해 오랐다.
학바위능선에서 바라 본 송신탑
올라야 할 송신탑과 정상
주변이 아찔합니다.
사진에서 많이 본 연주암
연주암을 보기전에 저번에 보지 못한 연주사가 그 밑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 말바위을 지나 드디어 정상에 닿았다.
이제 주변조망을 한 참 한 뒤 산 정상에서 아이스케키로 목을 축여 본다.
암봉의 사면을 따라 사당역을 향해 내림짓이 시작되었다.
주변을 또 다시 바라보며 좋지않은 날씨지만 저쪽에 솟아있는 청계산과 과천 운동장이 시야에 들어 온다.
그리고 우리회사 건물도 시야에 들어오고.......
사당역을 향하여 내리막이 끝나는 싯점에 또 다시 오르막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곳 사면으로 향하여 사당역을 내서는데 아찔합니다.
지도바위랍니다.
한참을 내려가다가 더워서도 안되겠고 우선 목부터 축여야 할 것 같아 방향수정을 계곡으로 하였다.
이윽고 잠시 내려서니 아닐까
바위사이로 흐르는 물을 원없이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비가 온 뒤라 계곡의 수량이 제법 불어 났으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 칠 수 없어
폭포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하였다. 관악산에도 이런 계곡이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관악산에 이런 계곡이 있다니 반갑습니다.
잠시 걔곡물에 발을 담그며 여유도 부려보고 하는 사이에
어느듯 서울대학교 캠퍼스에 닿았다.
오늘 짧지만 의미있는 5시간30분의 아침산행을 마친다.
2007.08.15
청산 전 치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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