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얼었던 가슴 녹이고
콸콸, 물 흘러간다는 삼월 초하루 부터 비가 내립니다.
삼월은
몸 추스리며 사랑 하나 맞이하려고
오늘 싱싱하게 목욕을 하는가 싶네요
눈 맞아서
꽃망울이 팍팍, 터진다는 삼월
마치 몰래 정분(情分) 난
정인(情人)의 이름 같기도 한 삼월이기에
저는, 그 봄이 찾아오면 섬진강 매화마을로 삼월이 맞으러 갈랍니다.
그 때는 찾지 마세요
몰래 정분 날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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