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기념일에 다녀온 거문도 백도여행
-일시: 2011. 4. 23 ~24
-거문도 백도 그리고 소록도
이 고장 여수에서 살면서 지금까지 거문도 백도를 가 보지 않았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남해의 해금강이라 하는데
24주년 결혼 기념일을 맞이하여 잠시 여유를 부려보면서 마눌과 함께하는 1박2일
‘오가고호’란 쾌속여객선에 승선하여 푸른 바다를 가르며 거문도를 향하여 질주할 때만도 좋았다.
쾌속선 안에서 주고 받는 객들의 인심이 여실히 드러나는 우리네 풍습을 보다.
여수 여객선 터미널을 출발할 때 요동이 없던 배가 먼바다를 갈 때부터 요동치기 시작한다
그래도 무사히 뱃멀미 없이 거문도에 도착했다.
거문도는 서도, 동도, 고도로 형성되어있다. 옛 이름은 삼도· 삼산도· 거마도였으나
거문도사건(1885)의 와중에서 중재자로 나섰던 당시 중국 청나라 제독 정여창이
이 섬에 들어와 현지인 김유라는 대학자와 필담을 나누다가
그의 문장력에 탄복하여 '거문(巨文)도'라는 이름이 지어졌다는 일화가 있다.
이 섬엔 명성을 떨친 문인들이 많아 문기가 서려 있단다. 거문도라는 이름의 의미를
안내원의 말을 듣고서야 알게 되었다. 전에는 백도와 대비되는 검은 색 섬쯤으로 알았었다.
거문도 사건은 당시 세계 도처에서 대립하던 영국과 러시아라는 제국주의 간의
정치적 대립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지만, 조선정부는 이 사건의 해결과정에서 극도의
허약성을 드러냄으로써 이후 서구열강의 문호개방의 요구와 더불어
본격적인 열강의 침략을 받게 되었다 한다.
영국 해군선단이 거문도를 점령한 뒤 ‘해밀턴 항’으로 이름을 짓고 2년간 머물렀으며,
거문리 뒷산엔 영국군 묘지 2기가 지금도 남아 있다.
<퍼 온글>
거문도항이 있는 고도에 도착하여 숙소에 짐을 풀고,
다시 유람선을 타고 마법의 성이라 불리는 백도 유람에 나섰다.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뱃머리를 돌려 약 28km 가면 섬들이 온통 하얀색인 백도를 볼 수 있다.
갈 때는 바람을 등져서 그런지 풍랑이 이는지 모르겠다만 뱃머리를 돌리니 엄청남 파고에
모두가 죽는다고 야단 범석이다 순식간에 바닥에 오염투성이다 ㅎㅎ
결국 백도의 절반을 포기하고 상백도만 구경하는 불상사를 맞이하였다.
그런 와중에 난 카메라를 들고 스릴 있다고 좋아라 하고 마눌은 속이 매스껍다 난리고 ㅋㅋ
다음 기회에 다시 오라는 뜻으로 알고 아쉽지만 백도 여행을 마무리 하고
내일 거문도 산행을 위해 충분한 휴식과 모처럼 준비한 와인 한잔을 비우며 바닷가를 거닐어 봅니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오도 비렁길에서 (0) | 2013.02.27 |
---|---|
여수 여자만 갯벌노을축제 (0) | 2011.10.31 |
공단야경(4/9) 제4탄 (0) | 2011.04.14 |
청산의 영취산 흔적(4/9) 3탄 (0) | 2011.04.13 |
선암사 홍매화와 야생화(4/9) 제2탄 (0) | 2011.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