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스케치65 馬耳山 餘韻 馬耳山 餘韻 이제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저민 밤 안개에 숨어 운해의 물결이 못내 아쉬웠다고 이내 모른 척, 그리고 차마 그리웠다고...... 2021. 9. 11. 안부-5(팔봉산에서) 내가 존재하는 이유 인간이라면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 봤을 겁니다 내가 살아야 할 의미와 이유가 무엇인지 주변 어떤 이는 하는 일마다 잘 풀리는데 나만 유독 엉키고 설킨 실타래 마냥 꼬이기만 한단 말인가? 하지만, 세상에 내가 존재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살아가는 의미가 있습니다. 자갈처럼, 길가의 돌멩이처럼,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가족이고 주인입니다. 당신은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서해에서 5번째 안부를 묻습니다. "청산의 바람흔적"은 서해안 팔봉산에서 2021년 7월 17일 2021. 7. 18. 운암산 명품 소나무 운암산 너에게 길을 묻다. 마이산 광대봉에서 아쉬움 남기고 그새를 참지 못해 너에게 향한다. 길에서 길을 묻고 미션이라는 사명감에 내 발길을 걷는다. 명품 소나무 찾아 길을 물었다. 내가 보고 싶은 게 너라는 걸 너는 알고 있었는지? 푸르다 못해 소나무처럼 진청(眞靑)이 되어버린 대야호 이따금씩 청둥오리 날개 짓하고 마음 씻을 물한모금 마시고 너에게 길을 묻는다. 내가 걸어온 이길 따라 언젠가 다시 너를 찾아오리라. "청산의바람흔적"은 운암산에서 2021년 6월 27일 2021. 6. 28. 山頂 斷想(大芚山) 山頂 斷想 언제나 대상은 그대였고 나는 오늘도 그대를 담습니다. 능선과 산그리메는 좋은데 빛이 없어 아쉽네요 2021. 05 31 2021. 6. 6. 산 그리메 ◎ 산 그리메 ◎ 물결처럼 일렁이는 산의 능선, 하늘을 품고 구름과 속삭이며 바람에 실려 오는 이야기. 햇살이 스며드는 아침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고, 조용히 흐르는 시간 속에 영원의 아름다움이 깃든다. 2021. 5. 24. 그대 이름은 바람꽃(무등산에서) 그대 이름은 바람꽃(무등산에서) 기대하지 않고 올랐던 무등산 간밤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더니 숨죽였던 육신의 꽃이 花神(화신)으로 물들어 상고대라는 바람꽃으로 무등에 꽃을 뿌렸다. 5월이면 연분홍의 미려한 색깔로 발걸음을 멈추게 할 철쭉에도 몸 갈라져 외로이 서있는 서석대와 입석대에도 한 송이 희디흰 바람꽃이 5.18 그날의 아픔을 감싸주듯 상고대란 이름으로 내 가슴에 와 닿는다. 짧은 인생의 상고대가 그러하 듯 엉겨 붙은 채로 골아 떨어질 것들인 데도 무엇이 좋아라 애처로움을 멀리하고 이렇게 떨고 있는 순간을 찍고 있는가? 산상에 상고대 차려 놓은 자 누구 입니까? 그 속에 할랑거리며 여유부리는 자 누구 입니까? 2021년 정월 초이튿날 “청산의 바람흔적”은 무등산에서 글, 사진: 청산 전 치 옥 2021. 1. 5. 또 다른 새벽 산(무등산) 이런 날도 있소이다. 수 없이 새벽산을 찾았지만 아침 이슬 머금고 풀리지 않은 안개 자욱한 무등산 누애봉 아침입니다. 빛이 없어 몹시 아쉬운 아침 2020. 9. 30 2020. 10. 5. 새벽 산에 올라 이른 새벽 산에 올라 멍때린 표정으로 서 있습니다. 어찌할 줄 몰라 북받친 감정은 굳어버리고 그저 고맙다는 말만 아직도 눈물겨워 서 있습니다. 2020. 10. 3. 아~ 월출산아 산은 그대였고 나는 날마다 그대를 담는다 청산의바람흔적/다시찾은 월출산 2020, 7, 4 2020. 7. 4.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