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을 버리지 못한 바래봉 산행★ 겨울 산행을 준비하며 배낭을 꾸리는 순간 차가운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설렘이 가슴 속에 가득 차오릅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 산의 정취를 생각하며 카메라 셔터놀음, 필요한 장비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과정은 마치 새로운 모험을 준비하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혹독한 칼 바람 마다하지 않고 겨울 산행의 설렘 속에서 2번째 바래봉의 아름다움을 기대하고 올랐습니다만 청명한 하늘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배낭을 꾸리면서부터 내마음은 지리산 능선의 상고대에 가 있었습니다따뜻한 차 안에서 느끼는 안락함과 편안함에 곧 차가운 바깥 공기를 접하면서 불안감이 또 다시 망설임을 마음으로 느끼지만 이런 상황에서 "왜 이런 힘든 산행을 해야 하지?" 라는 질문과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