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행
한라산,
그대는 나의 영원한 사랑이다.
그러나 이번 산행은 기상 조건 때문에 통제된 아쉬운 시간이었다.
우리는 예정대로 새벽 숙소를 떠나 정상을 향해 걸음을 내디뎠다.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안고서…
하지만 고도를 올릴수록 비바람은 우리를 맞이했다.
우리는 매 순간마다 날씨의 변화를 주시하며 삼각봉 대피소에 닿았다
비상 식량으로 허기를 달래며
기적적으로 맑은 하늘을 기다렸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의 기대는 저하되었다.
한라산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존재이지만,
오늘은 그 아름다움을 완전히 누릴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비바람으로 인해 시야가 제한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무거운 발걸음을 되돌리며
한라산의 대자연에 감사하며,
자연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다.
산행 도중 우리는 서로를 격려하고 의지했다.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불완전한 경험에서도
소중한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기상 조건은 우리에게 제한을 가했지만,
이는 우리의 용기와 인내심을 시험하는 기회였다.
한라산통제로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
이 산행은 나에게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그 아쉬움이 더욱 깊은 감동으로 변했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우리 팀은 그 어떤 통제보다도 자유롭게
산을 즐길 수 있었으며 이번 산행은 우리에게 한라산의
위대함과 자신들의 결단력을 상기시켜줬다.
다음 번에는 더 나은 날씨와 함께,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누리기를 기대하면서…
2024년 1월 19일 한라산에서….
청산 전 치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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