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스캐치

다시 찾은 바래봉 아침

청산전치옥 2016. 3. 3. 17:27


다시 찾은 바래봉 아침


 


지난밤 몸을 뒤척이다


갈까 말까 번을 망설였지


기어코 도지는 버릇이다


새벽을 타고 흐르는 찬란한 아침이 보고 싶다


 


미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정신으로 돌아오면 모두가 허황된 꿈인 것을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함은


열정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오늘도 행여 허황된 꿈을 꾸고 내일을 쫓는다


 


"청산의 바람흔적" 바래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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