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바래봉 아침
지난밤 몸을 뒤척이다
갈까 말까 몇 번을 망설였지
기어코 도지는 버릇이다
새벽을 타고 흐르는 그 찬란한 아침이 보고 싶다
미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제 정신으로 돌아오면 모두가 허황된 꿈인 것을
그래도 미련을 버리지 못함은
그 열정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다.
오늘도 행여 허황된 꿈을 꾸고 내일을 쫓는다
"청산의 바람흔적" 바래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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