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남덕유 서봉 사람들

청산전치옥 2015. 7. 28. 23:34

 

★남덕유 서봉 사람들

 

 

 

-일시: 2015. 07. 26

-함께한 사람들: 산친 회원들

-산행코스; 교육원정문 ~ 서봉 왕복구간

 

 

 

 

별빛이 내려오는 칠월의 여름

행여 태풍이 올까 노심초사 하던 마음은 오간 없고

서상 IC 지나 남덕유의 어둠 속에 몸을 맡긴다

 

푸른 잎들 목소리는 별빛 타고 계곡까지 흐른다.

고도를 높이며 안부에 오르자 많은 은하의

금새 별빛은 능선을 타고 흐르더니 이내 가슴에 멎는다

 

서봉 정상에 쏟아진 별빛들이 넝마처럼 얽혀있다.

가슴에 담고 카메라 앵글을 갖다 대지만

서봉 별빛도 버린 시간 속에

동트는 아침과 함께 모두를 내려놓은 허허 로움이더라.

 

남덕유 서봉에서...

 

 

 

 

우리네 살아가는 과정이 인연의 끈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연과 지연 그리고 혈연까지 이어지고 있는 인연의 과정에서 취미생활로 이어지는 인연

어떤 무엇보다 아름다운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일련의 복잡한 사건들을 뒤로 하고 모처럼 남덕유 서봉에 오르기로 합니다.

서상 IC에서 조우하기로 우리들

정확한 공지를 하였건만 각자의 편에서 자유 해석한 이유로 자정이 되어 조우 합니다.

 

 

 

 

 

자지 않고 이렇게 산행을 보기가 년만인가 싶네요

내가 좋아한 산이고 사진이기에 선택한 취미이기에 힘들지 않고 오름을 있다는

이정표상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지만

번의 쉬는 과정에서도 궤적을 담겠다는 회원들의 진지한 모습들

그렇게 서봉은 멀게만 느껴지더니 이내 새벽 4 못되어 정상에 섰습니다.

 

 

 

 

 ~~

텐트 족들이 이렇게 많은가

태풍전야라서 인지 바람은 여지없이 가슴을 파고 듭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지만 자동적으로 궤적을 담으며

처음으로 시도 보는 궤적이야기...

"나이트 ..."

 

 

 

 

 여명을 건지며 용광로에 불을 지피는 순간

푸른 치마 걸친 남덕유 정상을 비켜간 여명은 가야산을 태우고 있다

남덕유 앞에 펼쳐진 운해의 물결이 아쉽기만 하지만

이내 이곳 서봉 텐트 촌에도 능선을 휘감는 순검의 바람과 함께 여명을 드리운다.

여명을 향한 산상의 巡檢(순검) 시작됩니다.

"일동 차렷"

 

 

 

 

"인생은 작은 인연들로 아름답다" 피천득 선생의 글귀가 생각납니다.

피천득 선생이 바라본 인생을 구성하는 마디의 단어. 작음, 인연, 아름다움,

같은 취미생활 사진으로 만난 작은 인연,

앞으로의 속에서 적금통장에 예치된 예금을 꺼내 쓰듯

지금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반추하며 살겠습니다

여러분의 만남을 잊을 없는 아름다운 작은 인연이라는 것을...

 

 

 

2015 7 26

남덕유 서봉 정상에서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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