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봄과 대둔산 어린이들

 

★청춘의 봄과 대둔산 어린이들★

 

 

 

-언제: 2015. 05. 04 ~ 05

-어디를: 대둔산

-누구와: 대둔산 어린이들

 

 

 

 

5월의 계절을 청춘의 계절로 비유하지요

누가 인생에서 청춘을 봄이라 하였는가

우리네 인생 그 하루 자체가 청춘의 봄인 것을...

 

 

 

 

힘든 삶의 잃어버린 봄을 찾아 잠시 대둔으로 나들이 갑니다

누가 인정해 주지 않지만 5월 청춘의 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흔히들 취미가 같다는 이유로 모이면 밤샘을 함께하는 시간도 부족하지요

지난날 산이 좋아 산정에서 모임이 그렇듯이

이런 산정의 모습을 담기 위해 대둔의 2번째 모임도 결코 예외일수는 없지요

함께한 조박사의 정년 퇴임식과 동시에 산상의 생일 축하 파티는

대둔의 우정의 밤이 깊어만 갑니다.

 

 

 

 

서로가 준비해 간 밑반찬들과 어우러진 삼겹살 파티

친구들 위해 일부러 만난 음식 챙겨주겠다고 옻나무순무침까지

그 정성 고마워 옻타는 줄도 모르고 겁 없이 먹어대 더만

결과적으로 함께한 친구들 3명은 옻을 타고 지금까지 팍팍 긁는 중 ㅋㅋㅋ

 

 

 

 

청산도 무너뜨릴 힘과 브이계곡의 물도 단숨에 집어 삼킬듯한

지난 젊음의 푸르름의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삶의 찌듦에 그 때 그 모습으로 돌아 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일지라도

 

 

 

 

정녕

세월의 나이에 청춘을 한탄할 수 없다고 불평할게 아니라

지금 희망의 끈을 부여잡으며

남은 인생 보람 찾아 내년에도 이곳 대둔에서 50년 전 어린이 노래를 불러 보세나

 

 

 

 

계절을 아름답게 가꾸는 봄의 열정에서

삶에 충실한 우리 산 친구들의 모습에서 나도 평화의 봄을 찾고 싶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흐르면서 봄 날은 가겠지만

내가 가는 날

그때 내 마음의 봄도 떠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2015 .05. 05

글. 사진- 청산 전치옥 씀

대둔산 산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