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 팔영산의 진달래
-일시: 2015. 04. 10~ 11일[1박2일]
-누구: 나 홀로
-날씨: 첫날: 짙은 박무상태/ 둘째 날: 박무 심함
-산행코스: 팔영산 휴양림~ 깃대봉~8봉~1봉~자연휴양림
최근 2011년 국립공원으로 편입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팔영산
전남 고흥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동쪽으로 8개의 암봉으로 형성된 아기자기한 산
산세가 웅장하거나 높지 않으면서 8개의 암봉을 오르내리면서 즐기는 다도해해상풍경
더군다나 이때쯤이면 암봉 사이로 피어나는 진달래의 고운 모습이 나의 발걸음을 더디게 만든다.
국립공원으로 편입 되기 전 암봉을 오르는데 고난이의 산행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위험한 코스는 거의 계단으로 만들어 놓아 산행하기에는 어느 누구도 무리가 없다.
저녁을 준비하지 못해 고구마 몇 개로 1박을 때우려 하니 저녁 8시가 되니 배가 고파온다.
능가사 주변과 팔영산 아래 어디 적당한 곳에 식당이 있을 줄 알았는데
식당 찾아 20여 킬로를 달렸다 ㅋㅋㅋ
괜한 시간 다 소비하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와 잠자리에 들으니 벌써 10시
내일 아침 대박을 기원하며...
제1봉[유영봉:491m]
'유달은 아니지만 공맹의 도 선비레라
유건은 썼지만 선비 풍채 당당하여
선비의 그림자 닮아 유영봉이 되었노라'
제2봉[성주봉:581m]
'성스런 명산주인 산을 지킨 군주봉아
팔봉 지켜주는 부처같은 성인바위
팔영산 주인되신 성주봉이 여기로세'
제3봉 [생황봉:564m]
'열아홉 대나무통 관악기 모양세로
소리는 없지만 바위모양 생활이라
바람결 들어보세 아름다운 생황소리'
제4봉[사자봉:578m]
'동물의 왕자처럼 사자바위 군림하여
으르렁 소리치면 박수들이 엎드리듯
기묘한 절경속에 사자모양 갖췄구려'
제5봉[오로봉:579m]
'다섯명 늙은 신선 별유천지 비인간이
도원이 어디메뇨 무릉이 여기로세
5신선 놀이터가 5로봉 나니더냐'
제6봉:두류봉:596m]
'건곤이 맞닿는 곳 하늘문이 열렸으니
하늘 길 어디메뇨 통천문이 여기로다
두류봉 오르면 천국으로 통하노라'
제7봉 [칠성봉: 598m]
'북극성 축을 삼아 하루도 열두때를
북두칠성 자루돌아 천만년을 한결같이
일곱개 별자리 돌고 도는 칠성바위'
제8봉 [적취봉: 591m]
'물총새 파랑색 병풍처럼 첩첩하며
초목의 그림자 푸르름이 겹쳐 쌓여
꽃나무 가지 엮어 산봉우리 푸르구나'
여지 없이 날을 밝아 오지만 한치의 앞을 볼 수 없는 심한 박무가 앞을 가린다.
홀로 진달래 피는 사자봉과 오로봉을 넘나들면서 몇 컷을 담아 보지만
아~ 이거 아니다 싶다
카메라 접고 산행이나 해 보자며 왔던 길 다시 내려가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올 봄 유독이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 연속되다.
에~ 휴 힘들다
이제 내려가자...
2015년 4월 11일
청산 전 치 옥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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