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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산] 전 치 옥 / 산에서 배우는 삶
살아가는 이야기

산 꾼! 가라는 산에 가지 않고……

by 청산전치옥 2008. 1. 12.

 

산 꾼! 가라는 산에 가지 않고……

 

 

! 이상한 이야기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나에게 있는 이야기다.

그만큼 생존경쟁의 법칙에 살고 있는 나로써도 어쩔 수 없는 일일까?

취미가 먼저냐.

내 생업이 먼저냐는 자명한 이야기이다.

 

지금

오늘도 이곳은 비가 내리고 있다.

'지리산에는 눈이 내리고 있겠지' 하면서 먼 하늘만 쳐다 본다.

지금 당장 오라는 손짓을 하지만 그 유혹을 뿌리치고 앉아있는 나는 어딜까.

 

복장은 등산복 차림과 트레킹화에

가방은 배낭이 아닌 서류가방을 들고 찾아 간 곳은 어딜까.

여차하면 가방만 바꿔 치기 하면 금방이라도 산에 갈 폼인데

지금 나는 지리산이 아닌 도서관 한 켠에 자리를 하고 앉아 있으니 ㅋㅋ

 

하고 있는 프로젝트 사업이 진행 될수록 나에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수 많은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에 충족을 시켜야 된다는 압박감과

그 동안 많은 고생과 그리고 앞으로의 고생이 헛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보람되며 얼마만큼의 만족으로 올 수 있는가를……

그런 자신은 가끔은 넋두리를 늘어 놓으면

주변 사람들은 행복한 소리라고 말합니다

 

그렇겠지요.

사람은 자기 배가 부르면 배고파 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모르듯이

현재의 자신의 위치를 파악 못하고 행복에 겨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지요

오늘도 최선을 다하렵니다.

그리고 산은 항상 그곳에 있으니 내 일을 마치고 여유가 있으며 산에 가야지요.

 

잠시 도서실에 앉아서 넋두리를 늘어 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