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살금살금 야위어 가는 여름
태풍 크로사가 몰고 온 바람의 틈 사이로
저녁 노을이 붉은색을 분칠하고 있다
노을 빛에 물든 구봉산 능선
창공에 통증 없이 떠도는 구름과 노을의 조화
우리 내 인생의 해거름에 노을 빛과 함께할
내 마음은 평화롭다.
가늘게 슬퍼지는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인생의 깊이에서 느껴지는 중년의 마음
가까운 미래,
우리 삶의 이별 연습이 아닐까.....
2019. 8. 15
전 치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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