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초겨울 시 한편]

청산전치옥 2023. 12. 8. 20:15

 

◆ 초겨울 시 한편 ◆

 

 

[초겨울]

 

서리 밤에 단풍잎이 춤을 추네

얼어붙은 공기속에 멀리

하얗게 반짝이는 별들이 있어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이들

 

철없는 가을의 풍경이 지나가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차가워지지만

그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서

찬란하게 빛나는 초겨울의 시간

 

어깨를 감싸는 따뜻한 말풍선

어린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떠올라

초롱초롱한 눈꽃이 하늘에서 내리면

첫눈처럼 설레 이는 초겨울의 순간

 

바람에 춤추는 나뭇가지들이

하얗게 물들어 흰 눈으로 변해가고

포근한 담요에 몸을 싸매고

따스한 차 한잔으로 마음을 녹인다

 

초겨울은 아름다움으로 가득차서

추위를 잊게 해주는 특별한 계절

그 속에서 우리는 따뜻함을 나누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가요

 

2023년 1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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